오래 바라보면 생기는 변화와 치매 가족 돌봄 이야기
우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오래 바라본 적이 얼마나 있을까요?
사랑하는 사람을 보면서도 때론 지나친 익숙함, 상처, 또는 무관심으로 인해 그 사람의 진짜 얼굴을 놓치고 있진 않을까요?
오늘은 유튜브 채널 롱롱TV를 운영하고, 《우리는 서로의 얼굴을 오래 보았다》를 출간한 김영롱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치매 가족 돌봄의 의미와 사랑의 변화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김영롱 작가는 치매를 앓고 있는 94세 할머니와 함께하며, 단순한 돌봄을 넘어 사랑과 관계의 치유를 경험했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돌봄에 지친 가족들에게 큰 울림을 주며, 우리가 바라봐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다시금 깨닫게 합니다.
1. 치매 가족 돌봄, 변화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치매로 인한 힘겨운 돌봄의 시작
김영롱 작가의 할머니는 94세로 치매 중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치매는 단순히 기억을 잃는 병이 아니라, 가족 모두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병입니다. 그녀의 할머니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 일상 속 난관: 밤마다 기저기를 벗고 거실을 배회하거나, 가스불을 켜려는 위험한 행동들.
- 정서적 고통: 할머니의 이상 행동으로 가족 간의 갈등이 커지고, 돌봄 스트레스가 쌓였습니다.
- 관계의 소원함: 할머니를 단순히 병으로 바라보며, 사랑하는 ‘사람’으로서의 모습은 잊혀져 갔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찾은 돌파구
이 모든 혼란 속에서 김영롱 작가는 가족을 위한 탈출구로 유튜브 채널 롱롱TV를 시작했습니다.
- 의외의 발견: 카메라 앞에서 할머니는 활기를 되찾으며, 깊은 이야기를 꺼내 놓기 시작했습니다.
- 사랑의 발견: 치매 환자로만 여겼던 할머니에게도 여전히 남아 있는 감정과 반짝임이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 시선의 변화: 병에만 집중하던 시선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남아 있는 모습에 집중하는 시선으로 바뀌었습니다.
2. 오래 바라봄이 가져온 가족의 치유
할머니의 변화
유튜브 촬영을 통해 할머니는 점차 자존감을 되찾아 갔습니다.
- 감정의 회복: "영롱이 덕분에 내가 다"라는 말처럼 자랑스러움을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 소통의 회복: 반복되는 질문에도 웃으며 답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 인지 능력 향상: 담당 의사에 따르면, 감정의 긍정적 변화가 인지 능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엄마와 딸, 상처의 치유
오랜 갈등 속에서 상처받았던 엄마와 김영롱 작가의 관계도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 할머니의 아픔을 바라보기: 과거의 상처를 넘어서 할머니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 연민의 스며듦: 엄마는 "나의 엄마에게도 저런 표정이 있었구나"를 깨달으며, 사랑으로 다가가게 되었습니다.
- 가족의 화해: 할머니와 엄마가 서로를 끌어안고 진심으로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현하며, 치유의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작은 질문에서 시작된 큰 변화
"나는 할머니를 어떻게 기억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은 돌봄의 방향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 병이 아닌 사랑을 돌보기: 치매가 빼앗아 가지 못한 것을 지키는 데 집중했습니다.
- 남아 있는 반짝임에 주목: 치매 속에서도 할머니의 추억, 사랑, 소소한 기쁨들을 발견하며, 관계를 새롭게 쌓아갔습니다.
3. 치매 가족 돌봄, 사랑으로 바꾸는 방법
남아 있는 것을 바라보기
치매 환자는 기억을 잃어가지만, 감정은 남아 있습니다. 남아 있는 사랑과 반짝임을 발견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 활동 제안: 네일아트, 요리 배우기, MBTI 테스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치매 환자의 내면을 깨울 수 있습니다.
- 소통 시도: 질문을 통해 환자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긍정적 감정을 키우기
작은 칭찬과 격려는 치매 환자의 자존감을 높이고, 관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칭찬하기: 할머니의 작은 행동에도 "정말 멋지세요"라는 말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줍니다.
- 감정 공유하기: 함께 웃고, 추억을 나누는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시선을 바꾸는 연습
환자를 단순히 돌봄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을 넘어서, 사랑하는 사람으로 다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 눈빛을 마주하기: 상대방의 표정과 눈빛에 담긴 마음을 이해하려 노력해 보세요.
- 과거를 넘어서기: 과거의 갈등과 상처를 내려놓고, 현재를 중심으로 관계를 쌓아가야 합니다.
FAQ
Q1: 치매 환자와 소통이 어려울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 환자가 좋아하는 활동을 찾아보세요. 네일아트나 간단한 요리처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해 보세요.
Q2: 치매 환자의 돌봄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 스스로에게도 여유를 주세요. 돌봄 일기를 쓰거나, 잠깐이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Q3: 치매 환자의 기억은 왜 감정에 남아 있을까요?
- 감정은 기억보다 깊은 곳에 저장됩니다. 환자가 웃거나 기뻐했던 순간들은 여전히 내면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 사랑하는 사람을 오래 바라보는 것의 힘
김영롱 작가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오래 바라봄의 힘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치매라는 병은 사람의 기억을 가져가지만, 사랑과 감정은 남아 있습니다. 우리가 바라봐야 할 것은 병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의 남아 있는 모습과 반짝임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천천히, 오래 바라본 적이 언제인가요? 오늘은 그들의 웃음, 눈빛, 표정 하나하나를 마음에 담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것이 돌봄과 사랑의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얼마나 오래 바라보았나요? 오늘 그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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